Tea sipping worker

반추 Career

[연세대학교 교환학생] 지원 방법, 팁

Clear sight 2021. 7. 13. 15:53
반응형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bunibuni7979/221287755667

 

연세대학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기로 알려진 편입니다.

그런만큼 선택할 수 있는 교환대학의 폭도 넓고 지원 방법도 한가지가 아니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헷갈려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저 역시 주변 지인들에게 굉장히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서, 아예 정리해서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러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제가 지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해외 파견 프로그램의 종류

 

연세대학교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에는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교환학생 프로그램(ESP)'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듯 연세대학교의 소속 단과대에 내는 학비와 동일한 금액으로 해외 교환을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참고로 등록비만 그런거고, 나머지 기숙사비나 항공비 등은 직접 부담하셔야 합니다). 연세대학교와 협정을 맺은 해외대학 목록 중 원하는 곳에 지원을 하는 형식이며, 기간은 한학기 혹은 1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을 정하는 방법은 이후 교환 준비 과정에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방문학생 프로그램(VSP)'입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본교와 협정을 맺고 있는 해외대학 중 선택하여 지원하는 건데, 등록금을 소속 단과대 뿐만 아니라 해외 파견대학 양쪽 모두에 지불해야 해서 금액적인 부담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국제처 측 설명에 따르면 금액적인 부담을 다소 해소하기 위하여 본교와 일부 상대학교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ESP와 달리 한 학기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ESP나 SAP까지 해서 복수파견을 하면 됩니다.

 

세번째는 'Study Abroad Program(SAP)'입니다.

SAP는 본교에서 휴학을 하고 가는 것이라서, 파견대학 측 등록금만 납부하면 됩니다. 휴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점은 인정이 되지만 학기는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2회까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학기까지 가능하나, 최대 2학기나 휴학하고 학점만 인정받는 엄청한 모험이기 때문에 본인이 진정한 모험가라면 추천합니다. 나이는 먹었으나 학년은 늘지를 않는 마법을 체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 교환 준비 과정

제가 지원하고 이번 학기에 끝낸 프로그램은 ESP이므로, ESP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한 설명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의 다른 두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미천한 저보다는 국제처가 더 정확한 답변을 드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 지원 대학 정보 수집

교환학생 지원 기간이 되면 국제처에 파견 가능한 대학 목록 엑셀 파일이 뜹니다. 이걸 다운받아서 원하는 언어권을 기준으로 우선 대학을 필터링합니다. 저의 경우는 영어권을 원했기 때문에 Language1, 2 중 하나에 영어가 있는 대학만을 확인했습니다.

 

2018학년도 1학기 ESP 파견 대학 목록 캡쳐본 _ 출처 국제처

 

(주의사항)

Language2에 영어가 적혀 있다면 Language1이 자신이 구사하지 못하는 언어여도 지원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Language2에 영어라 써 있었으니까 괜찮을거라고 믿고 대범하게 갔다가 교수님이 영어를 엄청나게 못하신다든지 학교 홈페이지가 전부 독일어라든지 하는 엄청난 모험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anguage1에 적힌 언어가 전혀 못하는 언어라면 왠만해서는 지원하지 않기를 추천하며, 그래도 하고 싶으면 적어도 그 학교의 실질적인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영어 수업의 수가 많은지를 먼저 파악하길 바랍니다.

 

원하는 대학 목록을 10개 정도로 추린 후, 해당 대학에 대한 정보를 구글링합니다. 구글링할 때 어떠한 정보를 수집할 지 기준을 세워놓으면 효율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1) 위치

2) 세계 대학 순위

3) 수업의 폭

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지원 인원 제한 수 등도 고려할 법한 사항입니다. 이해를 도와드리기 위해 제 사고과정을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위치

미국으로 교환을 가고 싶다 ☞ 미국은 대륙이 커서 차 없이 이동하기 힘든데, 나는 면허도 없는 뚜벅이이다 ☞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 ☞ 동부가 서부보다 깨끗한 편이라서 살기 좋다고 한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LA OC에서 살았어서 굳이 서부에서 또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이왕 살 것 미국의 수도에서 살아보자 ☞ 워싱턴 디씨

2) 워싱턴 디씨에 어떤 대학이 있는가? ☞ 조지 타운 대학, 조지 워싱턴 대학 등... ☞ 조지 타운 대학에 지원하고 싶지만 대학 목록에 없다. ☞ 조지 워싱턴 대학은 대학 순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international affairs에서 높은 순위를 갖고 있다 ☞ 그래도 세계 대학 순위가 뭐라고 신경이 조금 쓰인다 ☞ 어떡하지? ☞ 디씨 외의 다른 대학들 찾아보자

3)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경제 수업이 꽤 많은 편이다 ☞ 이 외에도 내가 필수로 들어야하는 CC과목 중 하나를 해당 대학의 세계사 수업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교수님의 확답을 받았다 ☞ 기타 예술 및 체육 수업은 재료비용이 면제된다

 

여기서 제가 실수를 한 가지 했습니다. 바로 '비용'을 빼먹은 것입니다. 그냥 비용에 대한 큰 고민을 안 하고 있었는데, 1지망에 합격한 후 기뻐한 것도 잠시 GWU가 부자학교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기숙사비가 조금 비싸단걸(UIC 한 학기 학비보다 비쌌음) 깨달았습니다. 근데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집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숙사를 제대로 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주거비용 및 기타비용 확인하세요.

 

저는 이러한 순서대로 지망 학교를 1지망부터 3지망까지만 정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15지망까진가 쓸 수 있었는데, 너무 낮게까지 쓰면 원하지 않던 대학에 붙어버릴까봐 원하는 데 못 갈 바엔 안 가고 말지라는 심정으로 3지망까지만 썼습니다. 어디든 그냥 떠나고 싶은데 학점이 낮은 분이라면 모든 지망 꽉 채워서 쓰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너무 많이 쓰진 마시길 권장합니다.

 

B. 교정공에서 점수 컷 수집

연세대학교 ESP는 [학점 백분위 x 2] + 토플 점수(2018학년도 1학기 교환 지원 기준)로 점수를 산정합니다. 이 외에 고려하는 것은 소속 과 정도인데, 그래도 점수의 위력이 더 큰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국제처에 물어보면 '점수로 줄세워요'라고 확답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저 역시 정확한 답은 드리기 힘듭니다. 저를 너무 신뢰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한낱 학생일 뿐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점수 산정 방식은 이러한데, 학점은 이미 저지른 업보입니다. 만회 할 방법은 토플 점수뿐인데, 우선 자신의 학점과 이미 받아놓은 토플점수 혹은 예상 토플점수로 어느 정도 대학을 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선 싸이월드의 교환학생정보공유 카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451296

 

C. 토플 점수 확보

이 블로그에선 토플 공부 방법에 설명할 예정이 없습니다. 다만 토플 점수 받는걸 시험만 치면 되겠지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몇 줄 적고자 합니다.

교환에 지원하기 위해선 토플 '원본 성적표'를 제출해야합니다. 온라인 성적 뜬거 캡쳐본 안되고, 무조건 토플측에서 자택 혹은 학교로 발송한 종이 성적표여야 합니다. 보통 성적표는, 토플 시험을 친 후 빠르면 2주, 보통은 1달 만에 도착합니다. 꽤 오래 걸리죠. 그렇기 때문에 성적표 제출 일정이 임박해서야 시험을 봐서는 안됩니다. 한 번만에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세번 시험을 본다 치면 넉넉잡아 반년, 적어도 2달 전까진 시험을 쳐야 합니다. 또 중간에 성적표가 분실되는 경우도 있어 이 땐 재발급을 받아야 하므로, 여유 부리다가 억울하게 지원 못하시지 마시고 미리미리 시험을 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인이 무척이나 게을러서 성적표가 언제오나 항상 기웃거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애초에 성적표를 학교에 가도록 주소 설정을 해놓아도 좋습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토플 시험 응시 후 마지막에 성적표 발송 여부에 '예'로 답하세요(물론 영어로 물어보니까 '예'가 아니라 'yes I want a record' 뭐 이런 내용의 문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 안하면 성적 발급이 되지 않는 걸로 압니다. (아닌 경우 댓글로 알려주세요)

 

 

D. ESP 지원

지원 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지원 기간이 되면 연세대학교 포탈의 학사관리 > 이력 > 파견_ESP/VSP의 신청란이 열립니다. 이 곳에서 정하신 지망 순서대로 대학을 기입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여러 학교를 지망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므로 가장 가고 싶은 학교를 3개 정도 정해서 전략적으로 1, 2, 3 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총점이 그렇게 높진 않지만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높은 대학은 앞쪽에, 이 정도면 안전하게 합격하겠다 싶은 학교는 뒷쪽에 기입하세요.

 

 

제출하라는 서류를 전부 제출하고 지망 학교도 전부 기입했다면 완료입니다. 이제 합격 발표가 나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다음 글은 합격 후 준비과정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TIP]

1. 지원 날짜가 임박했는데 아직도 토플 성적표가 오지 않았다면 우선 국제처에 사정을 설명한 후 온라인 성적표로 먼저 낸 후 나중에 원본을 다시 내도 될지 여쭈어보세요. 국제처에서 학생과 같은 경우를 한두번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대처방법을 갖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본인이 해야 할 사항을 완료하지 못한 것은 본인의 잘못이므로 부정적인 대답을 듣더라도 국제처를 너무 탓하시진 않기를 바랍니다.

2. 언어는 확실히 해당 언어권에서 살면 느는 것 같습니다. 제2외국어를 좀 더 연습하고 싶으시다면 용기내어 비영어권을 지원하심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2외국어권은 지원 전에 해당 외국어에 대한 테스트를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가 지원할 당시를 기준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학기마다 지원 규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 글은 참고로만 읽으시길 바라며, 정확한 사항은 국제처에 문의하세요. 국제처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